박은영, 주름 : Interior Scenes with Soft and Affective Robots

전시관람예약

박은영 개인전 <주름 : Interior Scenes with Soft and Affective Robots>

이번 전시는 주름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주름은 작업의 출발점이자 주제어라기보다는, 작가가 3년 전 시작한 이 작업이 때로 확장되고 방향 전환하며 만든 일종의 작업의 텍스처다. 소프트 로봇Soft Robot이라는 말이 주는 묘한 대비 — 로봇이 부드럽다니? — 로 촉발된 이 프로젝트는, 60년대 급진적 인플레이터블 작업에 영감을 받아 비평적 매채로서의 소프트로봇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정서적이고 부드러운 기술 일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작가는 소프트로보틱스라는 첨단 분야에서 종이 접기나 주름 접기같은 공예와 디자인의 테크닉이 적극적으로 쓰이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주름이 만드는 구조, 운동, 질감, 빛, 그리고 기억에 대해 탐구한다. 그러나 이 전시는 하나의 주제어를 향한 완성된 오브제만을 선보이기보다는, 작가의 공부의 과정, 프로토타입들, 생각의 전환과 우회를 노출하며, 로봇의 정의, 환경으로서의 로봇, 기술의 물성, 기술과 공예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열린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박은영은 설치 미술, 디자인, 영상, 만화 등, 분야간 장르간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는 다학제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다. 그녀는 특히 예술-기술, 공예-첨단기술 등 상이한 분야 사이의 내재된 연결고리를 인지하고 드러내는 것을 즐기며, 이를 비평적 만들기의 경험, 놀이의 경험으로 해석한다.  움직임 디자인 도구인 LINKKI를 디자인했으며,  급진적 소프트로봇 프로젝트를 지난 삼 년간 이어오고 있다. LACMA, Exploratorium, Helsinki Design Week, 아시아문화전당, 제로원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에서 전시, 워크숍, 레지던시, 그랜트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홈페이지 http://eunyoungpark.co/
인스타그램 @studio_eunyoungpark

전시 기획/작가:  박은영
전시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작품 후원: LACMA Art+Technology lab, 제로원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Aalto University
전시 협력: 탈영역 우정국
포스터 및 리플렛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전시 설치: Piece of Peace studio
기술 협력: 현박(주름진 가구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