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림 개인전 <나선운동악보>

전시기간: 2021. 3. 12- 2021. 3. 27

관람시간: 13:00-19:00 

전시 장소:탈영역 우정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0길 42) 

디자인: 신덕호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나선 운동 악보’ 는 타자와의 다양한 관계성에 놓여진 동시대의 여러 정황들 속에서, 차혜림 작가가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커뮤니티와 개인과의 관계, 관찰자의 눈에 포착되지 않는 검은 비행 이후의 불시착된 존재와 미분화된 공간을 탐험하는 개별자들의 운동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작업들은 타자와의 관계 맺음 속에서 드러나는 실존, 침묵, 존재의 깊이, 중얼거림, 그림자들의 틈을 메워 자신만의 크기를 확보해가며, 치환불가능한 개체들을 관계 외부에서 지양하는 이야기로서의 공공영역을 만들어간다.

-작가 소개

차혜림 작가는 닿을 수 없는 거리, 응축되고 압축된 세계, 규정되어 있지 않은 것, 결핍과 과잉의 과정들이 가진 기준점에 도달하지 않는 거리, 창발로서의 생성과 닫힌 상황에서의 탈출, 언어로 명명화되지 않은, 존재함에도 그 가치를 달리하는 것들의 공간으로서 경유지이자 계속적으로 유보되는 스토리의 공간에 대하여 작업해왔다. 이후 작업들은 지금까지 수평적 확장을 거듭해 왔으며, 작가 스스로가 우주의 비밀을 알려주는 메신저인 운석을 찾아다니는 운석사냥꾼이 되기도, 무대 뒤의 어둠을 설계하는 자들이 되기도 하면서 작업 안에서의 수많은 번외편을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일종의 악보로 구성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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