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나 <챔버 CHAMBERS>

유하나 <챔버 CHAMBERS>

기간: 2021년 9월 30일 – 10월 11일
관람시간: 오후 12시 – 7시 (휴관 없음)
탈영역우정국 1층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독일 컴퓨터과학협회
협력: 탈영역우정국

포스터 디자인: 마카다미아 오!

전시관람예약

낙하하는 쥐들이 차원을 늘려가며 만드는 이 세계를 영상은 저 멀리서 포착한다. 정연한 평면적 세계로. 낙하하는 쥐들의 궤적도 저 멀리서 포착된다. 그러나 영상은 서서히 거리를 좁히며 원들의 세계로 다가온다. 낙하, 아니 이탈의 이유를 보기 위해 원형의 방을 위에서 조감하는 신의 눈으로 접근한다. 그리곤 다시 슬그머니 낙하하는 것들을 따라 내려간다. 떨어지는 자들이 있는 곳에서 본다. 밧줄처럼 늘어선 낙하의 선 저 위로 실험실의 닫힌 원이 보인다. 실험실의 밑바닥이 보인다. 실험실 아래의 바닥-없음이, 떠받치는 근거의 공허가 넓게 보인다. 그 공허를 채우고 있는 낙하의 궤적들이 숲 속의 나무처럼 서 있다. 세상이란 저 공허를 채우며 숲을 만드는 낙하의 궤적들, 이탈의 선들인 것이다. 진정 원의 ‘살해’라고 할만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직선이 아니라 이 이탈의 선들이 행한 것이다. 

유하나 개인전 ‘챔버’ 전시 서문, <원을 살해하는, 상자 속의 타자 속, 또 다른 타자들의 궤적> 중, 이진경(수유너머 N)

<벌거벗은 생명 bare life>

유하나는 인위성과 그 정치적 맥락, 기계장치에 의한 정신 상태의 변화, 그리고 심리적 분열성 대한 관심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험영상과 설치를 기반으로 자연의 알레고리와 신체의 상호 관계를 탐구하며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작업은 개인전 히스테릭 C (디스쿠어스 베를린, 독일), 포토뮤지엄 (빈터투어, 스위스) 및 유러피안미디어아트 페스티발(EMAF)를 포함 여러 곳에서 상영 및 전시되었다.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는 베를린 빌렘플루서 아카이브에서 연구작가로 일하고 있다.

30.09 – 11.10. 2021
Daily 12 – 7pm
Post Territory Ujeongguk 1st floor

Funded by: Seoul Metropolitan Cit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German Society for Computer Science (GI)
Supported by: Post Territory Ujeongguk

Design: macadamia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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