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T PAINT
2018.10.02 – 2018.10.14
기획: 박다예
참여 작가: 김은주, 노송희, 이아현, 차현진, 황예랑
관람 장소: 탈영역우정국(마포구 창전동 독막로 20길 42) 2층
관람 시간: 오후 1시-오후8시
오프닝 : 10.02 (화) 오후 5시
웹사이트: http://www.wetpainttt.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
<WET PAINT>는 ‘회화’의 시간이라는 긴 축을 펼쳐, 그 끄트머리2018년에 서 있는 당대 젊은 화가들의 시선으로 ‘회화’를 조망하려는 망상에서 시작하였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회화는 죽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그림을 그린다. 손바닥만한 화면이 실제를 가볍게 점프하며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 절경을 고화질로 재현 할 수 있는 요즘, 동시대 회화는 무엇을 소환하는가? 끊임없이 종말론을 제기하는 회화의 역사라는 가로축과, 디지털 신체를 가지고 있는 2018년 동 시대라는 세로축을 펼쳐, X 와 Y 를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좌표를 그린다.
2018년의 젊은 화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그리는가? ‘무엇’과 ‘어떻게’는 비교적 가깝게 찾아낼 수 있다. 가장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왜’라는 것이다. 화가에게 그것은 한 문장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언어화 되지 않아 입 안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꿈틀거리는 것들이 붓질로 그림 안에서 발화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의 알리바이를 찾아내는 것은 단서를 제공하는 화가와 실마리를 찾아내는 관객의 몫이다. 그림 곳곳에는 붓질로 발화된 화가의 자국들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