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연출_ 설유진
배우_ 황선화, 권혜영
음악_ 박지만
미술_ 유승훈
기획_ 권영
공연날짜_ 2016년 6월 30일 목요일 ~ 7월 4일 월요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 7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장소_ 탈영역 우정국 (서울 마포구 독막로 20길 42, 구 창전동 우체국)
러닝타임_ 70분
티켓정보_ 전석 20,000원 _전석 비지정석 할인 15,000원 _학생(대학생 포함) / 장애인 / 예술인
티켓예매_ www.interpark.com 예매바로가기
극단907 (010-8674-3524)
_ 작, 연출 설유진과 전작 소개
목격형 연극 <벽>은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AYAF 5기)’에 선정된 설유진의 두 번째 작, 연출작이다. 설유진은 서울연극제 희곡공모전인 ‘희곡아 솟아라!’의 당선작 희곡 <씨름>의 작가로 올해 초, 두 번째 희곡인 <초인종>을 연출했다. 첫 연출작인 연극<초인종>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연극<씨름> 리뷰_
“… 전쟁의 허무함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영웅담론을 전통놀이 씨름과 접목시켜 무대를 풍성하게 하였다.” – ‘희곡아 솟아라!’ 심사위원, 극작가 양수근
연극<초인종> 리뷰_
“… 구성이 매우 정교하며, 가족 구성원 간 소통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가운데 불의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자행되는 한국 사회 내 가치관의 전도 현상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수작(秀作)이다.” – 평론가 강일중
_ 새롭게 시도되는 목격형 연극
목격형 연극 <벽>은 관객이 밀접한 거리에서 인물들을 엿보며 그들의 감정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도록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은 공간에서 이뤄진다.
매회 30명의 관객만이 입장해 직접 인물에게 다가가기도 피하기도 하며 이야기를 목격한다.
_ 줄거리
세상이 끝나고, 벽 너머 세상은 살만하다는 소문이 돈다.
“벽의 끝에는 문이 있어. 그 문만 찾으면 돼.”
그 말만 믿고, 남들처럼 언니와 동생도 길을 떠난다.
그리고 잠시 쉬어가려 멈춰선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상이 끝났다.
벽 너머 세상은 살만하리라,
벽의 끝으로 문을 찾아,
길을 떠난 사람들은
오늘도 벽을 만난다.
<벽>은 어떤 곳에서 떠나지 못하고 갈등하는 자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여러 가지 모습의 벽과 우리가 벽이라 부르고 느끼는 한계들의 허구를 이야기한다.
_ 2인극 그리고 사이트 스페시픽 시어터 ( site-specific theatre, 장소 특성적 공연)
목격형 연극<벽>에는 단 두 명만의 인물이 나온다. 두 사람은 별도의 극장식 조명장치 하나 없이 전구와 휴대용 전등만을 이용해 공간을 밝히고, 음악까지 스스로 켜고 끈다.
이야기 속 때와 장소가 세상이 끝난 후 할 일을 잃은 우체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연은 정말 우체국에서 올라, 장소 특성적 공연으로서 공간 자체를 그대로 이용해 이야기를 전한다. 관객에겐 단순히 공연을 밖에서 지켜보는 것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에서 인물과 함께 느껴 볼 기회다.
_ 배우 소개
동생역을 맡은 황선화는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국물있사옵니다>, <초인종>, <겨울이야기>, <토막>, <이영녀> 등에서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초인종>, <무지막지 서커스>, <불량충동>,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 등에서 독특한 색깔로 완성도 높은 신체극을 선보인 권혜영은 언니역을 맡았다.
_ ‘극단907’ 소개
극단907은 새로운 이야기와 방식에 두려움이 없는 신인 예술가인 극작과 연출을 하는 설유진과 작곡가 박지만, 미술작가 유승훈, 연극과 예술가를 사랑하는 기획자 설유정, 권영, 꾸준히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황선화, 권혜영, 권태진 설현석으로 이뤄진 젊은 극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