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훈 개인전 <자소상(Self-Portrait)>
전시기간: 2020.9.24 – 2020.10.11 (10월 1-3일 휴관)
관람시간: 오후 1시-7시
장소: 탈영역우정국 1층
디자인: 박연주
사진: 정희승
글: 안소연
후원: 서울문화재단
협력: 탈영역우정국
최태훈의 개인전 <자소상>에서 작가는 DIY 가구 홈페이지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가구로 빚어진 자소상(SelfPortrait)들을 만든다. “시스템이 나에게 추천한 가구들의 총합은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쓰임새는 같아도 각기 다르게 디자인된 사물들 사이의 이종 조합을 시도하고 알고리즘이 종-횡으로 연관성을 파악하듯이 유사 동종의 유닛들을 수직-수평으로 연결한다. 상이한 DIY 유닛들 사이의 조형적인 질서를 찾아내 그 자체가 구조이면서 형태가 되는 조각을 추구한다.
최태훈은 기성품이 조각이 되는 여러 가능성들을 탐구한다. 제품의 기능 혹은 디자인이 품고 있는 당대의 사회적 함의와 미술사에서의 사물의 맥락을 뒤섞거나 양자 모두를 우회하는 방식을 다뤄오고 있다. <형태는 형태를 따른다> (스튜디오148, 2018)과 <남한 앙상블>(세마창고, 2019), 두 번의 개인전을 발표하고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2019),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2016),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레지던시(2013)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