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마 《가을놀이 autumn nori》
2022.9.28(수)-2022.10.9(일) 1-7pm
탈영역 우정국 2층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동 독막로20길 42)
아티스트 토크: 10/8 (토) 6시 30분
전시 협력: 탈영역 우정국
퍼포먼스: 10월 1,2,3,8,9일 3시, 5시
퍼포펀스 협력: 김해림, 송동영, 임지수, 이예주, 고다연, 유진, 정설향, 오승은
전시 서문: 김지연
디자인: 이송희
레코딩&믹싱 마스터링: 25 @ Back To the Garden
서가 큐레이션: 책방 달리,봄
나레이션: 우지안
움직임: 배현정
“《가을놀이》는 한 편의 추리극 같은 전시다. 작가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고 들리지만 들리지 않는 곳, 가려진 것들 사이로 진실의 파편이 부유하는 세계로 관객을 밀어 넣는다.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관객 스스로 발견하고 시도하기를 기다린다…작가는 이러한 악의 속에서 억압과 차별을 받으며 살아온 피해자들이 어떤 식으로 밸런스를 맞추며 삶을 재생하는지, 그리고 일정한 임계치를 넘어섰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작가는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수동적인 타자가 아니라 삶의 주체로 호명하는 말이자, 그동안 살아남았고, 또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선언이다…작가는 흩어져 있는 목소리를 이어 우리의 눈 앞에 드러낸다. 공감과 연대의 끈을 이어 주며, 살아남은 자들이 여기에 있다고, 그러니 당신도 살라고 소리 내어 말한다. 유령과 싸우는 이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유령은 더이상 유령이 아니게 되고, 맞서 싸우는 삶은 양지로 걸어 나온다.”
이시마
경계선 기록가. 비체를 만드는 경계선을 기록함을 통해 그 허구를 고발하고 차별을 받는 자와 차별을 만드는 자를 드러낸다. 퀴어, 페미니즘 작업을 중심으로 한국,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