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개인전 <토착없는 땅, 해착없는 바다 Land without Land, Sea without Sea>
전시 기간 : 2022.2.24(목)-3.7(월)
전시 장소 : 탈영역우정국 2층
관람 시간 : 13:00-19:00
기획 및 글 : 김현철
디자인 : 리니어콜렉티브
도움 : 김현창, 이승훈, 김태근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 탈영역우정국
*전시 소개
‘토착없는 땅, 해착없는 바다’라는 전시명은 정착하지 않는 우리의 사고, 시대가 가져오는 사고적 이산을 말하며, 현재의 어떤 상황이 가져온 변이된 지리적 공간감과 사회적 제도에 의한 소통의 변화를 비유하고 있다. 감염병이 가져온 분산의 형태와 변화된 것들의 결합이라는 대조적 현상들을 지도라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며, 예술의 영역에서 시대와 특정 현상을 기록한다는 의미, 더 나아가 과거를 통한 현재의 기록이 미래로부터 도래할 은유적 메시지를 지도라는 세계 속에서 탐구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는 시각적 형태의 지도뿐 아니라 목소리를 녹음한 소리 형태의 구술 지도를 구성하여, 기록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각의 메시지가 전개되길 의도하였다. 메시지라는 것은 답을 말하기보다 은유를 통한 어떤 세계를 탐구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시가 전개되는 이곳, 이 장소, 과거 메세지가 오고 가는 우체국이었던 여기에서 나의 지도를 보고, 듣는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송되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탐구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김현철(1993년)은 사진과 여러 기록 매체들을 통해 지도를 제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지표면(장소)에 대한 관찰과 탐구의 행위로서 지도 제작술의 가치를 연구하며, 지도학자와 예술가 사이를 오가며 장소에 대한 인간의 기억을 기록한다. 그의 지도 제작은 기록으로서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시각적 행위를 통한 어떠한 세계를 탐험하고 상상하게 한다.
김현철은 «아르코 아트토크: 묻고 답하는 온(오프)라인 포스터-미래를 유괴하기»(서울, 한국, 2020), «‘환대의 장소’ 양지리 레지던시 기획 전시»(철원, 한국, 2019) 등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양지리 레지던시(2019), SK이노베이션 예술사진 프로젝트(2018)에 참여하였다.
Hyunchul Kim(born 1993) has been working on producing maps through photographs and various recording media. He studies the value of cartography as an act of observation and exploration of the earth surface (place), and records human memories of places between the cartographers and the artists. His mapping shows the world as a record, while simultaneously exploring and imagining any world through visual action. Hyunchul Kim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Arco Art Talk: On-line Posters to Ask and Answer Questions” (Seoul, Korea, 2020), “Planned Exhibition of Yangji-ri Residence” (Cheolwon, Korea, 2019), and participated in the Yangji-ri Residence (2019), and SK Innovation Art Photography project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