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화 개인전

Floating People Exhibition Poster

전시일시: 2021.2.2(화)-2.23(화) /휴무일 없음

관람시간: 13:00-19:00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협력: 탈영역우정국

글: 심소미, 콘노유키

디자인: 귄수진  

음악: 정의석

공간 설치: 구재회, 임유정

Floating people은 온, 오프라인 안팎으로 교류하는 인물들의 개별적인 사건의 모둠을 다룬다. 일과 여가의 모습, 공동구매나 발언의 현장 등을 통해서 현재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건들이 아닌 있음 직한 사건들의 단면들이 나열되는데,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픽션들이 각각의 노드처럼 떠 있다.

이를 연결하는 역할로 동선이 되는 벽이 있는데 불투명한 구멍들을 딛고 그 밖의 것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이러한 벽체이자 창문이자 길의 역할을 하는 공간 구성은 이전 정보를 새로운 정보와 결합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공간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벽체 위에 얹어진 서로 다른 조각과 평면의 사건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고리즘과 같은 동선 구조 안에 연결되어 있다. 동선을 만들어 내는 벽체는 물리적으로 단단하기보다는 일부는 투명하고 일부는 흘러내리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자체도 닫히지 않고 유기적으로 어디에나 가져다 붙일 수 있는 모듈을 암시하는 형태를 가진다. 조각들은 제 자리에 있지만 그 안을 거니는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서 많은 연결 고리들을 생산해 낼 것이라는 점에서 열려있는 동선을 갖는다.

이렇게 Floating people은 가변적인 교류 안에서 데이터화된 신체를 조각의 물질로 소환하여 사회 안에서 부유하는 감각을 드러낸다.

작가소개

허연화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들을 만들며 한정된 공간의 크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물리적 한계가 해소된 환경에서의 유동적인 물질과 신체에 대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며 소프트웨어 환경 안의 입체들을 현실의 재료로 치환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풍경에서 이를 구성하는 것들에 관심이 확장되어 일시적인 교류로 만들어지는 일상의 단면을 작업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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